미세먼지로 뒤덮인 주말…서울 도심 곳곳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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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짙은 미세먼지 속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제22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했다.
서울시에 1년 2개월 만에 미세먼지주의보와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동시 발령되는 등 올겨울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두꺼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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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7일 짙은 미세먼지 속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제22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운집했다.
서울시에 1년 2개월 만에 미세먼지주의보와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동시 발령되는 등 올겨울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두꺼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서울역을 거쳐 용산구 남영역 일대까지 행진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도 오후 4시30분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북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두 집회 참가자들이 마주치지 않게 통제했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 등 도심 일부 도로는 체증을 빚기도 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세종대로 시청역∼숭례문 구간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9㎞로 서행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은 이날 오후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차량 100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시위를 했다.
차량은 신용산역과 충정로역, 신도림역에서 나뉘어 출발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였다.
공동투쟁은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하고 최저임금으로 살아가야 하는 대다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절규하고 있다"며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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