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창근 동생도 수준급 가창력…가족 특집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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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형제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박창근과 박창근의 동생이 무대에 올랐다.
박창근의 동생은 기타 실력과 함께 반전의 고음을 자랑했다.
투표 결과 박창근 형제가 최종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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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박창근 형제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오디션 스타 패밀리'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순서로 뽑힌 김태연은 어머니와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오유진은 "노래 부르기 전엔 밝았는데 노래 시작하자마자 집중하는 걸 보고 '진짜 진심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너무 잘한다"고 감탄했다. 박창근의 어머니는 "눈물이 날 것 같다. 말을 못 할 정도로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트롯 전국체전'에서 3위를 한 오유진은 외할머니와 함께 나왔다. 오유진은 외할머니 덕에 가수가 됐다고 한다. 열두 살 때 동네 노래 교실에 다니는 할머니를 따라간 게 트로트에 빠진 계기였다. 노래교실을 장악한다는 할머니의 실력이 기대를 모았다. 오유진은 "저와 할머니의 음역대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런데 할머니가 제 키에 맞춰주셨다. 할머니의 샤우팅, '할매 샤우팅'이 있다"고 귀띔했다. 오유진과 외할머니는 김태연과 어머니의 무대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흥을 발산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오유진과 할머니가 1승을 거뒀다.
신승태는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신승태의 아버지는 반드시 우승을 해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신승태 부자는 부자의 서사가 담긴 영상과 노랫말로 뭉클한 무대를 선보였다. 신승태는 "준비하면서 너무 뜻깊었다. 연습하면서 '왜 못 하냐'고 다그치기도 했었다. 아버지가 원래 노래를 잘하셨다. 노래자랑에서 상도 타오고, 기타도 치셨다. 그런데 기타도 다 잊어버리셨고 박자도 잘 못 맞추시는 걸 보면서 사실 처음부터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노래를 해야 해서 참느라 애먹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승태의 아버지는 "평생소원을 이룬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승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상 받았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승태의 아버지는 횟집을 운영 중인데, 아버지는 "가게에 있는 아들의 사진을 내 사진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투표 결과 신승태가 오유진을 꺾고 1승을 거뒀다.
홍지윤 홍주현 자매는 '바다에 누워'를 불렀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홍지윤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데 동생과 함께라서 덜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엽은 어릴 때 자매의 관계가 어땠냐고 물었다. 홍주현은 "언니가 꼬집기를 잘해서 몰래몰래 꼬집혔다"고 말했다. 홍지윤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승태 부자가 2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박창근과 박창근의 동생이 무대에 올랐다. 박창근의 동생은 기타 실력과 함께 반전의 고음을 자랑했다. 모두 박수를 치고 감탄하는 와중에 박창근의 어머니만이 냉정한 표정을 유지했다. 어머니는 "사실 애처로웠다.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유진의 할머니도 박창근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러나 박창근의 어머니는 "박창근이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감기가 있는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 박창근 형제가 최종 우승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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