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재계약, 흐름 달라졌다” 내부 관계자가 밝힌 속사정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익명의 소식통’발 이야기나 전문가들의 추측이 아닌, 간만에 출처가 명확한 소식이다.
현지시간 7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의 어시스턴트 매니저이자 토트넘의 수석 코치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텔리니에 따르면 현재 콘테 측은 “토트넘에 오랫동안 남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당초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2-23시즌 말까지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9월 초 토트넘과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재계약을 도모하며 지난 10월부터 콘테 감독과 협상을 벌여 왔다.
익스프레스는 스텔리니에 대해 ‘콘테 감독의 오른팔’이라고 칭하며 “그러한 인물이 낙관적인 전망을 전해 왔다”는 점을 높이 샀다. 스텔리니는 콘테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출신이다.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식구가 됐다. 매체는 “스텔리니가 이제 새 계약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해졌다는 뜻을 시사했다”며 콘테와 토트넘의 재계약이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진출했다.
올시즌 반환점에 거의 다다른 현 시점에선 10승 3무 5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소폭 기량이 떨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우려를 안겼지만, 현지시간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18라운드 원정전에서 0-4로 대승을 거두며 활력을 되찾은 모양새다.
한편 이번 재계약과 관련해 콘테 감독의 연봉 인상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한화 241억 6000만 원) 수준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등에 비하면 꽤 적은 금액이어서 화제가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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