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조규성, 이미주에 안부 전달” 이이경 질투[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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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타임 어택 일출을 봤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복원소와 새해맞이 일출 구경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난 주 추억의 목포 쫀드기와 아버지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 복원에 성공한 놀뭐 복원소는 또 다른 의뢰인을 만났다.

아버지의 30년 된 SUV 차량 갤로퍼를 소개한 의뢰인은 그의 30대부터 60대를 함께한 보물이라고 밝혔다.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으로 더는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 의뢰인은 아버지가 조금만 더 올드 카를 몰 수 있도록 부탁했다.

특유의 튼튼함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올드 카에 이이경은 “요즘에도 새로 단장해서 타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레저용 변형이 대부분인 리스토어에 의뢰인은 “아버지는 매일 운행을 하셔야 해서 맞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부품 구하기도 힘들 것 같다는 유재석에 그는 “차를 타고 나가면 귀신 소리 같은 잡음이 난다”라며 “아버지가 하고 계신 일이 건축 일이다. 무거운 짐을 옮길 일이 많은데 아직도 차가 힘이 좋고 일하고 다니기에 좋다고 하셨다. 집안 재정적 문제도 있다”라며 차를 바꾸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아버지 몰래 부천에 가 올드 카를 가져온 제작진에 멤버들은 차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 일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차를 본 박진주는 “복원하면 너무 좋아하시겠다”라고 말했고 정준하 또한 튼튼한 범퍼에 감탄했다.

보닛을 열어 먼지와 때가 잔뜩 낀 엔진을 보는 이이경에 유재석은 “근데 엔진 보면 알아요?”라고 물었고 하하는 “여기 다 모르는데 쳐다보고 있는 거야”라고 자폭해 웃음 짓게 했다.

유재석은 “시내에서 엔진이나 이런 부분이 오래됐기 때문에 공해 물질을 유발하는 거 때문에..”라며 걱정했고 하하는 “걱정하지 마세요. 복원 안 되면 형 차랑 바꾸면 된다”라고 몰아갔다.

제조사로 긴급 이송 된 올드 카는 전문가들에게 상태를 확인받았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 각지에서 에이스를 모아 복원 드림팀을 결성했다.

엄청난 노력으로 복원 작업을 마친 기술자들은 반 년짜리 프로젝트를 18일 만에 마쳐 유재석, 하하, 정준하를 놀라게 했다.

부식과 누유, 노후화로 안정성이 떨어진 차량부터 부품 수급 또한 문제였다. 결국 기술자들은 차량 전체를 완전히 분해하고 부품 하나하나까지 복원했다.

보람이 있었을 거 같다는 유재석에 명장은 “처음에는 가능할까 싶었다. 전국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서 하나씩 진행되는 걸 보고 되는구나. 순간순간 이게 어떻게 되지?”라고 밝혔다.

올드 카를 안전하고 더 오래 타고 싶다는 의뢰인의 부탁에 기술자들은 디젤 차량을 가솔린 차량으로 바꾸고 차에 물이 새는지까지 최종 점검했다. 시내 포함해 전국 어디든 운행 가능하다는 말에 유재석은 “배기가스 규제 때문에 서울에 못 들어왔는데 구조 변경 등록부터 배기 검사까지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복원을 마친 차가 공개되고 새 차처럼 반짝 거리는 올드 카에 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유재석은 “와 이거 지금 그냥 나온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문을 연 하하는 “새 차 냄새 나!”라고 소리쳐 폭소케 했다.

원래 디자인까지 복원한 차와 엔진룸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찌그러진 모습까지 유지한 기술자들에 유재석과 하하는 박물관에 놔둬도 되겠다고 말했다.

명장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기적을 만들었다. 안전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타셨으면 좋겠다”라며 유재석에게 차 키를 전달했다.

차에 시동을 건 유재석은 “소리가 이렇게 좋았다고요?”라며 6기통 파워에 감탄했고 “진짜 부럽다. 나 이거 차 타고 다니고 싶다”라며 부러움을 터트렸다.

모두의 열망으로 새로 태어난 올드 카는 유재석이 몰아 그대로 의뢰인 아버지에게 향했다. 유재석은 “수동 기어 움직이는 재미가 있다. 잘 들어간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보면 돼”라며 야생마 같이 달렸다.

하하는 “지금 올드 카 동아리에서 난리 날 걸? 미칠 거야. 스타다”라고 말했고 옆 차에서 쳐다보며 엄지 척을 날리자 세 사람은 흐뭇해했다.

유재석은 “완전 새 차다. 기어 너무 부드럽고 엔진 소리 들어 봐 봐”라며 놀라실 아버지의 반응을 기대하며 차를 천으로 덮었다.

일터를 급습한 유재석에 아버지는 어리둥절하며 “화면에서 본 사람인데?”라고 미소 지었다. 아들의 의뢰를 받아 왔다는 유재석에 아버지는 “유재석 씨. 이제 정신이 드네”라며 올드 카에 대해 “제가 하는 일이 건축 쪽이다. 예전에는 화물차 하고 승용차를 같이 탔는데 두 대가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올드 카를 몰았다”라고 밝혔다.

차를 함께 보러 온 어머니는 차를 바꾸자고 안 해봤냐는 물음에 “친정 오빠들이 타던 차 주면서 바꾸라고 했는데 그거 다 다른 사람 주고 이걸 고집했다”라고 말했다.

복원된 차를 본 아버지는 미소를 터트렸고 어머니는 옛날 차를 샀을 때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삐걱 거리는 소리 없이 열리는 차와 우렁찬 엔진 소리에 아버지는 “오우~”라고 놀랐다.

경유에서 휘발유 차로 바뀌었다고 밝힌 유재석과 정준하는 라디오를 켜보라 말했다. 아버지는 올라오는 안테나에 “안테나 없었는데? 누가 빼갔었는데!”라며 긴 세월 끝에 상봉한 안테나에 웃음 지었다.

의뢰인이 초등학교 이후 타 본 적 없는 차에 모두 함께 탄 가족들은 감동했다. 엔진까지 본 아버지는 “오래된 차인데 뭘 수리를 하냐, 2~3년 더 타면 폐차해야 한다고 생가했다. 이건 수리가 아니다”라며 기뻐했다.

그는 기술자들에 “이 추위에 너무 고생하셨다. 멋지게 꾸며놓으실 줄은 상상을 못 했다. 앞으로 오래도록 잘 타겠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아예 불가능할 거라 생각해 기대를 못 했다. 아예 새 차가 나와서 ‘놀면 뭐하니?’ 분들과 같이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MBC 방송 캡처



새해를 기다리는 야심한 새벽 제작진은 멤버들 매니저들도 모르게 은밀하게 움직였다. 픽업 차량을 막아선 창훈 PD는 유재석 매니저에게 “오늘 저희가 직접 재석이 형을 모시려고 한다. 오늘 편안히 쉬시면 됩니다”라고 밝혔다.

매니저는 멤버들 전원에게 픽업 연락을 마쳤다. 새벽 4시 30분 이미주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빠르게 차 안으로 피신했다. 민낯으로 나타난 미주는 “나 결혼 못하면 ‘놀면 뭐하니?’ 때문이야”라고 투덜거리며 제작진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 단장하던 미주는 “불 켜지 마요. 나 이거 규성 씨가 보면 안 된단 말이야”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비몽사몽 한 표정으로 나온 박진주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상황 파악 후 헛웃음을 지었다.

정준하는 많이 당해본 만큼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고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훌륭합니다. 오빠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 웃음 짓게 했다.

이이경은 제작진을 보자마자 도망쳐 새벽부터 추격전을 방불케 했다. 추레한 몰골의 이이경은 “데리러 오지 마요. 등산해? 또 산 올라가? 왜 또 아무도 대답을 안 해? 아침부터 눈물 나오네”라며 불신을 터트렸다.

새벽 5시 유재석은 창훈 PD를 보자마자 “아니 이거 야. 이거 또 이 새벽에!”라고 분노했으나 빠르게 납치됐다. 예능 베테랑 답지 않게 놀란 하하는 차에 오르자마자 기사님께 자신이 길을 알려주겠다며 행선지를 물어 예능 경력을 자랑했다.

매니저에게 생일 선물을 전달하고 차에 오른 신봉선은 오늘 숍도 못 간다는 말에 절규했다. 민낯을 보여주지 못해 마스크를 쓴 채로 로션을 바르는 박진주와는 달리 미주는 얼굴을 과감하게 공개 후 화장을 하다 급 현실자각했다.

바쁜 손동작으로 화장을 하던 그는 “결혼해야 한다고! 눈썹 어떡해!”라고 투덜거렸다. 메이크업을 가장한 얼굴 곤장질을 하던 이이경은 “된 거야 안 된 거야. 똑같잖아. 그냥 안 할게요”라며 허여멀건하게 화장을 종료했다.

기차역에 도착한 이미주와 박진주는 서로 먼 산을 바라보며 민낯에 민망해했다.

하하는 “어쨌든 벌칙 받는 거잖아. 내가 조롱하는 글 많이 봤는데 나 장 지진 거 알지?”라며 우당탕탕 전원탑승 때 엉뚱한 곳을 찾고 호언장담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아무도 모르게 장을 지졌다. 이번에 벌칙이 아니면 성을 간다. 이름 뭐 남궁동훈 이렇게 할게. 황승동훈, 황보동훈!”라며 벌칙을 확신했다.

이이경을 만난 하하는 “청량리역이면 해돋이 보러 가는 거지 뭐. 7시에 해가 뜨거든. 눈 떠도 알아!”라며 해돋이 구경을 확신했다.

이이경과 하하는 벽을 보고 있는 이미주와 박진주에 너무 촌스럽다고 말했다. 일출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한다는 제작진에 하하는 “봤지?”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해돋이뿐만 아니라 벌칙까지 예상했던 하하는 성을 갈아야 했다. 4분 남은 기차 시간에 멤버들은 유재석과 신봉선을 찾으며 다급해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재석에 창훈 PD는 내려서 뛰어야 할 거 같다고 속삭였다. 신봉선과 만난 유재석은 “야반도주하냐?”라고 웃었고 1분 남았다는 말에 서둘러 달렸다.

멤버들은 플랫폼에 진입한 열차에 졸지에 타임어택을 시작했다.

MBC 방송 캡처



기차 출발 30초를 앞두고 모인 멤버들은 아슬아슬하게 기차에 탑승했다. 유재석은 창훈 PD에게 “우리는 해를 그냥 보러 가면 되지 왜 아이들을 아침부터 혼란 속에 빠뜨리게 하냐”라고 따졌다.

민낯을 보여주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따지는 이미주에 창훈 PD는 “기억에 오래 남으시라고”라고 해맑게 말했다.

신봉선, 박진주, 이미주는 이제야 민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유재석 또한 가지고 다니는 기초 화장품과 선크림을 하하에게 나눠줬다.

‘유퀴즈’ 나온 조규성 선수에 이미주는 “안경 쓰고 나왔던데. 조규성 눈 감아!”라고 소리쳤다. 유재석은 진짜 멋있다며 “모든 걸 다 가졌다 진짜”라고 말했다.

준비성 철저하게 화장하는 박진주에 신봉선은 “학교에 이런 애들 있다. 씻지도 않고 화장하는 애들”이라고 디스 했다.

강릉역에 내려 밝아오는 하늘에 멤버들은 서둘러 일출 장소로 향했다. 일출 명소로 향하기 위해 달리던 유재석은 느린 박진주를 업고 달렸고 이를 본 이이경 또한 이미주를 업고 “내가 너의 적토마가 되어줄게!”라고 달렸다.

갑작스러운 장 트러블이 본 황보동훈은 “나 포기해야겠는데? 내가 중간에 바닷물에 빠져도 이해해야 해”라고 고백했다.

역경을 딛고 마지막으로 하하가 도착하자 바다 너머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소원을 빌었다.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멤버들은 아침밥을 먹기 위해 강릉 해변에 보이는 식당을 찾았다. 제작진은 새해 맞춤 떡국을 전달했고 유재석은 “아까의 열받음이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알지? 이거 다 먹고 세배한다. 재석이 형 지갑 챙기더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받아보자!!”라고 소리쳤고 정준하는 “나도 형이지만 세배해야지”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유재석은 조규성 선수를 언급하며 “오해하지 말고 들어. 조규성 씨가 툭 던진 거다. 엄청난 뜻을 내포한 건 아니야. 미주 씨한테 안부 전해 달라더라”라고 말해 이미주를 심쿵하게 했다.

그 말에 하하는 “그럼 진짜 별 거 아니잖아. 쟤는 왜 일어나고 XX이야?”라고 차갑게 말했고 아랑곳하지 않은 미주는 “나 잘 지낸다고. 사랑해요 조규성~”이라고 소리쳤다.

탐탁지 않은 얼굴을 한 이이경은 “조규성 씨 싸움 잘해요?”라고 비즈니스커플 면모를 보였고 유재석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주와 연예 대상에서 댄스를 선보인 이이경은 “연습을 하면서 얘가 막 터치를. 난 너무 아무렇지 않게 터치하는데 ‘얘는 아무렇지 않은가?’ 이 생각했다. 나를 나무 장작 던지듯이”라고 질투했다.

이때 신봉선은 “야! 나 빼고 왜 다 로맨스야? 나 빼고 왜 다 사랑해! 일터에서 일 만하지 사랑을 해!”라고 소리 질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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