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은 전당포" 저격했던 마윈, 중국 최대 핀테크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
【 앵커멘트 】 중국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해 한때 실종설까지 돌았던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가 핵심 계열사인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지배권마저 상실했습니다. 앤트그룹의 지분 조정 결과, 마윈 창업자는 의결권 있는 지분율이 50% 이상에서 6%로 확 쪼그라들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은 2016년 총자산 약 38조 원을 보유하며 아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했습니다.
핀테크 계열사 앤트파이낸셜, 추후 앤트그룹의 시장가치가 급성장하면서 마윈은 세계 경제계의 거두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2018년) - "무역 전쟁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입니다. 무역은 평화를 만들고 소통하게 합니다."
2020년 10월, 마윈은 중국 금융엔 시스템이 없고, 시중 은행은 전당포나 다름 없다며 중국 정부를 공개비판하기에 이릅니다.
44조 원 규모의 상장을 눈 앞에 뒀던 앤트그룹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후 알리바바를 비롯한 IT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집중 규제에 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앤트그룹이 이렇게 촉발된 중국 당국의 규제와 선을 긋고자 마윈이 더는 지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앤트그룹에 대해 50%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던 마윈의 지분이 구조 조정 결과 6% 남짓으로 축소된 것입니다.
중국 당정이 지난달 밝힌 민영 기업 살리기·디지털 경제 장려 기조가 이번 결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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