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시작된 미세먼지, 왜?…다음주 중반까지 계속
【 앵커멘트 】 이번 미세먼지의 시작은 부산과 울산이었습니다. 보통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북서쪽에서 시작하는데, 왜 이번엔 남동쪽 끝부터였을까요. 최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부산 동구 산복도로에서 내려다본 부산항 모습입니다.
부산항대교가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합니다.
평소 위용을 뽐내던 광안대교도 뿌연 미세먼지에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부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미세먼지가 시작되더니, 평소보다 5배 짙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선영 / 관광객 - "관광하러 온 김에 조금 다니고 실내로 얼른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
미세먼지가 남동쪽인 부산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내륙 상공을 지난 뒤 영남지역에서 정체돼 있다 국내 오염물질과 뒤섞이며 역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일반적으로 서쪽부터 고농도가 발생하고 점차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영남권 가까이 갔을 때 하강기류 대기 정체를 만나서 영남권에 떨어지게 되면서 거기에서 고농도가 발생한 사례거든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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