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檢, 주말에도 이재명 조사 준비?…질문지 막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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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 아자, 사회1부 박건영 기자 나왔습니다.
Q1.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이제 사흘 남았는데요. 창과 방패, 검찰과 이 대표의 전략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검찰은 이 대표 준비에 한창이라고요?
A. 검사들은 주말인 오늘도 출근해서 이재명 대표 조사를 준비했습니다.
이 대표가 출석할 때의 동선을 확인하고요, 이미 작성해 놓은 질문지도 정교하게 다듬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Q1-1. 그럼 이재명 대표는 주말을 어떻게 보냈습니까?
A. 이재명 대표는 오늘 외부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 조사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또 포토라인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참모들과 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2. 이재명 대표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모습, 낯설지가 않네요.
A2.이 대표의 성남지청 소환이 세 번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았죠.
당시 모습,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2016년 10월)]
"그야말로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고발 사건들입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2018년 11월)]
"부당한 올가미를 벗어나려는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당시 지지자들이 검찰청 입구를 빼곡히 채웠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측근들과 지지자들이 결집할 걸로 예상됩니다.
성남지청은 입구가 좁은 편이어서 검찰은 안전 사고를 대비해 경찰 배치를 협의 중입니다.
Q2-1. 이재명 대표의 포토라인 메시지, 어떤 내용이 될까요?
A.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이 대표 측이 전했습니다.
과거 조사 때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했는데, 이번에는 기자 질의에 답할지 말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Q3. 그런데 이재명 대표, 조사실에서 적극적으로 진술할까요?
A3.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면 조사를 받았을 땐, 단 한 줄 적어서 제출했거든요.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막상 조사에 들어가선 소극적으로 답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태도를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Q4. 이재명 대표를 누가 조사할지도 궁금한데요.
A4.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합니다.
검사와 수사관도 배석합니다.
통상 전현직 대통령이나 기업 총수의 경우 조사 전 티타임을 하기도 하죠.
다만 검찰은 "야당 대표라고 해서 특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실에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할 텐데요.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성남시의 압박이 아니라 기업들의 협조로 광고비를 받은 거라고 맞설 전망입니다.
Q5. 다음 주 화요일 하루에 조사가 끝날까요?
A5. 검찰은 한 번에 조사를 끝내려 하고 있습니다.
소환 일정 잡기가 이렇게 어려웠는데, 다시 부르는 건 더 어렵지 않겠냐는 겁니다.
조사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면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Q6. 검찰이 다시 소환하면, 이재명 대표 그땐 어떤 대응을 할까요?
A6. 이재명 대표 측은 "그때 가서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야당 관계자는 "대표를 쪼개기식으로 계속 소환하는 건 단순히 괴롭히겠다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추가 소환이 국민들에게 '야당 탄압'으로 보일지, '검찰에 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줄지 따져 보고 대응하겠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박건영 기자였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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