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부리그 감독, ‘인종차별 12회’로 18개월 축구 활동 금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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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리그 투(4부리그)의 크롤리 타운을 맡았던 존 옘스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총 12회의 인종차별 발언을 해 18개월 동안 모든 축구 활동에 대한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크롤리 타운의 전 감독 옘스는 그의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학대 혐의로 12개의 발언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18개월 동안 축구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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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잉글랜드 리그 투(4부리그)의 크롤리 타운을 맡았던 존 옘스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총 12회의 인종차별 발언을 해 18개월 동안 모든 축구 활동에 대한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크롤리 타운의 전 감독 옘스는 그의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학대 혐의로 12개의 발언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18개월 동안 축구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옘스는 63세의 축구 감독이었다. 유소년 시절 크리스탈 팰리스, 레딩, 밀월 등의 클럽을 거쳤지만 자리잡지 못했던 옘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한 은퇴 이후 코치로 전향하게 된다. 1992-93시즌부터 영국 하부리그의 호셤에서 두 시즌 간 선수 겸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감독 경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긴 고난 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옘스는 2019년 크롤리 타운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고, 잉글랜드 4부리그에서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첫 시즌 리그 12위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계약을 연장했고, 2021-22시즌까지 크롤리 타운에서 괜찮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인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해 4월, 옘스는 2019년부터 3년 간 선수들에게 인종, 출신, 국적, 종교, 성별 등과 관련한 16개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 기소됐다. 당시 옘스는 한 가지의 혐의만을 인정하고 나머지 15개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규제 위원회의 청문 결과 16개의 발언 중 12개의 발언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임이 입증됐다. 이에 위원회는 옘스에 대해 2024년 6월 1일까지 모든 축구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는 강력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구단도 곧바로 옘스를 쳐냈다. 그가 처음 기소된 4월 크롤리 타운은 곧바로 옘스와 결별을 선언했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러한 심각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준 축구 협회와 사려 깊은 판결을 해준 규제 위원회에 감사하고 싶다. 크롤리 타운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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