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황사까지…내일도 중부·경북 ‘비상저감조치’
[앵커]
새해 첫 주말, 전국에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이어진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던 '비상저감조치'는 내일은 중부지방과 경북 지역에 다시 내려집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특히 지난밤 눈과 비를 뿌린 구름 뒤로 황사와 오염 물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농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오전 한때 대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10배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184마이크로그램까지 높아졌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평소 5배 정도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중남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지방과 대구, 경북 지역에선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도 수도권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대구, 경북 지역에는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됩니다.
주말이라 차량 운행 제한은 없지만, 사업장과 공사장은 작업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저감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음 주 중반까지 지속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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