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혁명과 펜타닐[김현아의 3분 세상]

김현아 기자 2023. 1. 7.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시민들이 백지를 들고 거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봉쇄 정책을 포함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해 11월 신장(新疆) 위구르자치주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방역 때문에 봉쇄됐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 10명이 숨진 이후 추모 집회에서 시작돼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백지 혁명'이라는 이름은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통제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 구호도 적지 않은 빈 종이를 드는 데서 착안해 붙여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캡처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AP 연합뉴스
해리 왕자(오른쪽)과 그의 아내 메건 마클.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 CNN 캡처.

1. 백지 혁명

중국 시민들이 백지를 들고 거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봉쇄 정책을 포함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해 11월 신장(新疆) 위구르자치주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방역 때문에 봉쇄됐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 10명이 숨진 이후 추모 집회에서 시작돼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백지 혁명’이라는 이름은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통제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 구호도 적지 않은 빈 종이를 드는 데서 착안해 붙여졌습니다.

2. 페드로 카스티요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의회로부터 탄핵 당했습니다. 그는 빈농 집안 출신 시골 교사에서 대통령이 되는 화려한 정치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는데요. 부정부패 의혹에 시달리며 지지율이 추락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회를 해산하려고 시도하다 역으로 탄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탄핵 이후 페루에서는 연일 탄핵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 대통령이 된 사람을, 엘리트 집단이 끌어내렸다”며 페드로 전 대통령에게 동조하고 있습니다.

3. 해리 왕자

영국 왕실의 ‘가족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해리 왕자는 오는 10일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할 예정인데요, 자서전에는 아버지 찰스 3세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빌었다”든지, 윌리엄 왕세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 등 왕실 가족사에 대한 폭로가 낱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왕실 내 인종차별 등을 폭로한 넷플릭스 6부작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바 있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이후 쪼개진 왕실을, 찰스 3세가 잘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 반격능력

일본 정부가 지난해 1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주재로 임시 각의를 열고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반격능력’ 명시입니다. 일본은 헌법 9조, 즉 평화헌법의 이념 아래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때만 최소한의 자위력 행사 가능)를 강조해왔는데요. 적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이 명시되며 이 전수방위 기조가 형해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 펜타닐

멕시코 최대 마약왕 ‘엘 차포’(본명 호아킨 아르치발도 구스만 로에라)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이 지난 5일 전격 체포되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가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펜타닐은 원래 암 환자 등 질병으로 통증이 심한 이들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효력이 강력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를 다른 마약과 혼합해 유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멕시코가 최대 공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