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서 돌아온' 세터 한선수 "슈퍼 유전자인 줄 알았는데"

권혁준 기자 2023. 1.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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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전자인 줄 알았는데 저도 걸리네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돌아온 남자배구 최고의 세터 한선수(38·대한항공)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2경기에 결장했던 한선수는 지난 4일 OK금융그룹전부터 복귀한 뒤 이날 2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던 한선수는 돌아온 후엔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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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결장 후 복귀…"경기 감각 끌어올리기 주력"
리그 1호 1만7천세트 달성도…"목표까지 3천개 남았다"
대한항공 한선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슈퍼 유전자인 줄 알았는데 저도 걸리네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돌아온 남자배구 최고의 세터 한선수(38·대한항공)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오니 호흡이 예전같지 않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이겼다.

경기 후 한선수는 "현대캐피탈이 잘 준비하고 나와서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범실도 많이 나왔다"면서 "이겼지만 다 같이 반성하고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2경기에 결장했던 한선수는 지난 4일 OK금융그룹전부터 복귀한 뒤 이날 2번째 경기를 치렀다. 유광우와 출전 시간을 분배했던 앞선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에선 한선수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 한선수는 "게임 감각이나 선수들 간 호흡이 조금 안 맞는 게 있더라"면서 "지금은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던 한선수는 돌아온 후엔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그는 "슈퍼유전자인줄 알았는데 결국 걸렸다"면서 "회복한 지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직 숨도 많이 차고 목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한편 한선수는 이날 94개의 토스를 시도해 53개를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만6980개의 세트를 기록 중이던 한선수는 1만7000 세트 고지를 넘어 1만7033개를 기록하게 됐다.

한선수는 "왠만하면 내 기록이 다 처음 아닌가"라며 웃어보인 뒤 "목표를 2만개로 잡고 있는데 이제 3000개가 남았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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