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80%가 중국발…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음성확인서'
이번 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추가로 오늘(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음성확인서를 꼭 내야 합니다.
자세한 소식,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고 밖으로 빠져 나오는 사람들.
오늘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홍콩발 입국자들입니다.
[A씨/홍콩발 입국자 : 여기 오기 전에 홍콩에서 검사를 받았어요. 어제요. 저희는 도착했을 때 QR코드 보여주면 돼요.]
[B씨/홍콩발 입국자 : 목요일 아침에 PCR 검사를 했고, 결과를 금요일에 받았습니다. QR코드를 보여줬고, 스캔했어요.]
우리나라로 입국하기 전에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나온 음성 결과를 입국하면서 꼭 제출해야 합니다.
앞서 지난 2일부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음성확인서를 꼭 내도록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여기에 오늘부터 홍콩과 마카오까지 더해진 겁니다.
다만 중국 발 입국자들처럼 입국 뒤 PCR 검사가 의무화 된 건 아닙니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 건 심상치 않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 때문입니다.
어제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153명 가운데 36명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2.6%던 중국발 양성률은 23.5%로 하루 만에 10%p 넘게 크게 높아졌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환자 비율도 80%에 이릅니다.
질병청은 잠복기가 양성률 증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발 입국자들이 내는 확인서 일부가 이른바 '가짜 음성확인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정말 의료기관이 발급한 게 맞는지 외교부와 협조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애초 음성이었다가 입국 후 양성률이 지나치게 높은 의료기관의 확인서는 아예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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