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전 연인 시신 어디에…수색 여전히 난항
[뉴스리뷰]
[앵커]
연쇄 살인범 이기영이 살해한 50대 전 연인의 시신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오늘(7일)도 수색이 계속됐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수색을 마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8일)도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함께 잡고 강가로 내려갑니다.
두 대의 보트를 나눠 탄 대원들은 강 주변과 아래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하천 길에선 경찰 기동대가 줄지어 걸으며 현장을 둘러봅니다.
전 연인과 택시 기사를 연이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은 검찰에 넘겨졌지만 시신 수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택시기사와 달리 전 연인에 대한 이기영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직접 증거가 되는 시신을 찾아야 합니다.
앞서 현장 검증에서 이기영은 포클레인이 파낸 하천 변에서 또다시 유기 장소를 지목했습니다.
두 차례 현장에 나와 이기영은 손짓에 몸짓까지 하며 설명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영이 진술한 시신 유기 시점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해 8월 초입니다.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기영은 앞서 경찰에 '시신을 강가에 내다 버렸다'고 했다가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한편 택시기사와 전 연인 외에 이기영에게 살해된 또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이기영의 집에서 확보한 신원불명의 DNA는 살해된 전 연인과 전 연인의 지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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