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세상과 작별한 비알리에게 건넨 콘테의 편지

2023. 1.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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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잔루카 비알리를 위한 글을 남겼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현역 시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과 유벤투스, 첼시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비알리가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비알리는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비알리는 1981년 이탈리아 US 크레모네세에서 데뷔해 삼프도리아, 유벤투스, 첼시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해 59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선수 은퇴 후 1998년 2월부터 2000년 9월까지 첼시를 지휘하기도 했다. 당시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등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년 비알리는 '넷플릭스 이탈리아'의 다큐멘터리 '간단한 질문(Una Semplice Domanda)'에 출연해 "나는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빛이 꺼졌을 때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발견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끝낼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삶을 고마워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암 투병에 대한 말을 전했었다.

그리고 1년 뒤 비알리가 세상을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콘테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알리를 위한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는 몇 달 전 런던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모든 모험과 전투를 회상하는 것을 즐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불행하게도 최근 몇 년 동안 비알리는 인생에서 크고 끔찍한 것과 싸워야 했다"라며 "나는 비알리가 항상 내 대장으로서 영감을 줬고 이 질병에 맞서 사자처럼 싸웠다. 강하고 자랑스럽고 용감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비알리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포츠머스전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대신 나왔다.

[사진 = 안토니오 콘테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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