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책상은 협찬, 자기는 '700만 원대'?…강민경 논란 계속

직원용 책상 비싸다며 가구회사에 협찬 요청
앞서 경력직 '연봉 2500만 원' 공고로 논란

'열정페이' 채용 공고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32)이 이번에는 책상 협찬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유튜브 '걍밍경' 갈무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열정페이' 채용 공고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32)이 이번에는 직원 책상 협찬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강민경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 '아비에무아 강대표네 오피스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강민경은 쇼핑몰 사무실 내부를 소개했다.

그는 "이사 오면서 팀원들에게 좋은 책상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한번 바꿔볼까 하고 D사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보는데 팀원들이 많으니까 다 사면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라며 "유튜브에 찾아보니 한 유튜버분이 D사 제품을 제공 받았다고 하길래 저도 메일을 보내서 제 채널을 알리고 제품 제공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D사에서 증정을 엄청 많이 해주셨다"며 "우리 팀원들이 책상 받고 신나서 인증샷 보내고 영상 보내고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고, 덕분에 업무의 질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강민경은 자신의 개인 사무실을 소개했다. 그는 "이 데스크만 제가 이사 오면서 필요해서 구매를 했다. 기존 사무실에서는 제 자리가 없었는데 저도 책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민경이 구입했다는 책상은 독일 브랜드 T사의 제품으로 74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직원들 가구는 협찬을 제안하고 자기 가구는 좋은 것만 쓰냐"며 비판했다.

강민경은 "너무 감사하게도 D사에서 증정을 엄청 많이 해주셨다"며 "우리 팀원들이 책상 받고 신나서 인증샷 보내고 영상 보내고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고, 덕분에 업무의 질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걍밍경' 갈무리

강민경은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최근 아비에무아는 CS(Customer Service, 고객서비스) 정규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3년 이상의 관련 경력과 함께 카페24, 이지어드민 능력 보유자, 영어 능통자 등을 구한다면서 연봉을 불과 2500만원만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세금을 제외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최저시급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기재됐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민경이 집 소개 영상에서 2000만 원대 가스레인지를 보여준 부분 등을 언급하면서 "가스레인지보다 못하냐"고 말했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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