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분위기에 녹아든 신지현과 이소희 “세리머니 준비하고 있어요”[스경X현장]
사전 행사는 모두 끝났고, 이제 본 무대인 올스타전만 남았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 신지현(하나원큐)과 이소희(BNK)가 올스타전 분위기를 즐기겠다고 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욕심 또한 숨기지 않았다.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1일차 W-페스티벌이 끝난 뒤 만난 신지현과 이소희는 올스타전 승부에 대해 웃음부터 지었다. 신지현은 “이번에 멤버를 우리가 직접 뽑았는데, 사실 그게 당론이었다”며 “공격적으로 득점을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희도 “우리는 연륜과 젊음을 플러스 한 것 같다. 그래서 거기에 걸맞게 재밌는 농구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맞섰다.
신지현은 지난해 12월26일 마감된 올스타 투표에서 3만2971표로 역대 2위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김단비(우리은행)의 올스타 토표 1위 7연패 도전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소희도 강이슬(KB)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2만9333표로 2만9211표를 얻은 강이슬을 122표 차로 따돌리고 올스타 팬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표 마감 하루 뒤 열린 팀 선정은 핑크스타의 주장 신지현과 블루스타의 주장 이소희가 선수를 한 명씩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지현은 강이슬, 김단비, 박지현(우리은행), 김소니아, 이경은, 한채진(이상 신한은행), 정예림(하나원큐), 강유림(삼성생명), 안혜지(BNK)로 팀을 꾸렸고 이소희는 배혜윤,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진안, 김한별(이상 BNK), 유승희, 김진영(이상 신한은행), 허예은(KB), 김지영(하나원큐), 박혜진(우리은행)으로 팀을 구성했다.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둘은 각자 승리에 대한 욕심을 조금 드러냈다. 신지현은 “사실 이벤트 경기고 세리머니도 하고 이래서 잘 모르겠지만, 이왕하는 것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희도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기는게 좋으니 이기고 싶다. 그리고 세리머니도 많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창의적인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곤 한다. 둘 역시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신지현은 “그냥 NBA 유튜브를 보면서 급하게 찾아보고 있다”고 했고, 이소희도 “정규리그 하면서 생각해놓은 것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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