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전장연, 대국민 호소 "지하철 행동, 들으려 하지 않는 세상 향한 저항…권리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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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6일 대국민 호소문 영상을 통해 "지하철 행동은 장애인권리예산과 입법을 향한 '권리투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장애인만 '시민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장애인만 타는 '시민권 열차'에 '탑승'시켜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브레이크 없는 '무정차' 폭력을 시민의 힘으로 막아줄 것을 호소한다. 전장연은 '권리를 향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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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6일 대국민 호소문 영상을 통해 "지하철 행동은 장애인권리예산과 입법을 향한 '권리투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하철행동'은 세상에서 목소리가 없다고 여겨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세상, 들으려 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실천이자 저항"이라며 "시민여러분, 2023년 새해는 탐욕스런 '권력투쟁'에 강요된 '각자도생'보다 권리를 향한 '연결과 관계의 공간'을 내어주시기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비장애인만 '시민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장애인만 타는 '시민권 열차'에 '탑승'시켜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브레이크 없는 '무정차' 폭력을 시민의 힘으로 막아줄 것을 호소한다. 전장연은 '권리를 향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리라고 했다. 1분에 달하는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가 118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강력하게 진압하라", "본인들에게 대중교통 타지말고 출퇴근하라면 어떨 것 같나", "딱봐도 프레임 씌우기", "무정차가 폭력이냐, 지하철 고의지연이 폭력이냐", "갈라치기와 혐오조장, 역시 전장연"이라는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전장연은 이날 이달 초 진행했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을 거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담긴 영상이라고 공개하며 경찰의 과도한 폭력 진압 순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시청 전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전장연) 본인들이 휠체어로 직원들한테 돌진한 거, 쌍욕한 거, 주먹질한 영상도 올려달라", "전장연이 언제부터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나"라며 오히려 전장연을 비판했다.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면담 방식을 두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와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에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로 호응했다. 서울시도 전장연이 구체적인 만남 일정과 방식을 제안한다면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4일 밤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의 글을 공유하면서 '공개방송'에서 면담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공개방송 형식의 면담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에는 어떤 조건도 없어야 한다.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 전장연과는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제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페이스북에 올린 '만남에는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장연이 제시한 의제도 조건이냐. 조건의 범주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전날 공사 측과 면담하며 서울시의 법원 조정안 수용과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를 의제로 제시했는데 이 의제 역시 조건에 해당하는지, 조건의 범주는 무엇인지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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