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선수 "마스크 벗으니 시원할 줄 알았는데…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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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꿋꿋하게 쓰고 코트를 지켜왔던 남자배구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38)는 철저한 개인 방역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그랬던 한선수가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뛴다.
당시 한선수는 '노 마스크'로 코트에 섰다.
한선수는 "마스크 벗으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아직 목감기 증상 비슷한 게 조금 남아 있어서 그런지 숨이 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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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스크를 꿋꿋하게 쓰고 코트를 지켜왔던 남자배구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38)는 철저한 개인 방역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그랬던 한선수가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뛴다.
지난달 25일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그는 격리에서 해제된 뒤 4일 OK금융그룹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한선수는 '노 마스크'로 코트에 섰다.
선발 복귀전을 치른 7일 현대캐피탈전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민얼굴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선수는 "그동안 (코로나19에) 안 걸려서 슈퍼 면역자인 줄 알았는데 걸렸다"면서 "가족들은 괜찮은데, 어디서 걸린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무릎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으러 가다가 혹시 몰라서 자가 키트로 검사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그래서 치료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서지만,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다.
한선수는 "마스크 벗으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아직 목감기 증상 비슷한 게 조금 남아 있어서 그런지 숨이 차다"고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원래 알고 있던 한선수의 모습"이라고 두둔해도, 선수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
한선수는 "몸은 힘들어도 버티면 된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하고 호흡이 안 맞는다. 감각은 경기하면서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선수는 53개의 세트에 성공해 누적 세트 1만7천33개로 역대 최초로 1만7천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2세트 20-19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득점을 도운 토스로 1만7천개를 채웠다.
이 부문 역대 2위인 유광우(대한항공·1만3천630개)와 3천개 이상 격차가 벌어져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이다.
한선수는 "오래 뛰다 보니 최초의 기록들을 많이 세우는 것 같다"며 "2만 세트가 목표인데, 아직 3천개 남았다.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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