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어 홍준표·이재오도 나경원 직격 "당신은 안 된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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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실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에서 나 부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어제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나 부위원장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에 대해 "개인 의견일 뿐"이고 "정부 정책과 무관하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하루만에 배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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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실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에서 나 부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 부위원장을 겨냥해 "두 자리를 놓고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이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좌파 포퓰리즘적 정책을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그런 정책을 발표했거나, 한 번 튀어 보려고 혼자 생각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 정책발표는 집행 책임이 없는 국회의원 때나 가능한 것이고 정부 관료로서는 지극히 부적절하다"면서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나 부위원장이 출산시 대출탕감 이야기를 하려면 보건복지부와 대통령실에 미리 물어보고 협의했어야 했다"면서 "이렇게 불쑥 이야기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을 대통령실이 일거에 잘라버리는 건 '당신은 안 된다'는 메시지"라며 "당 대표에 나가든 말든 나경원은 안 된다는 윤 대통령의 뜻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나 부위원장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에 대해 "개인 의견일 뿐"이고 "정부 정책과 무관하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하루만에 배격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부위원장에게 사실상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부위원장은 "개인 의견이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한 것"이라며 "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4345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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