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경기 승’ 김주성 감독대행 “더 공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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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대행이 혈투 끝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기쁘다', '안 기쁘다'를 떠나 정신없이 끝났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선수들이 이틀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두서없이 내뱉었던 말을 이해하고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해준 만큼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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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원주 DB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사퇴한 이상범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대행의 데뷔 경기였다. 4쿼터 막판부터 역전, 동점을 거듭하는 혈투를 이어간 DB는 2점 차로 앞선 연장 종료 28초 전 드완 에르난데스가 실책을 범해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동점을 노린 현대모비스의 공세가 무위에 그쳐 DB가 최후에 웃었다.
DB는 김종규(18점 9리바운드), 드완 에르난데스(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상재(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승욱(15점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하며 김주성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기쁘다’, ‘안 기쁘다’를 떠나 정신없이 끝났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선수들이 이틀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두서없이 내뱉었던 말을 이해하고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해준 만큼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DB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 중인 김주성 감독대행을 향해 물을 쏟아부으며 축하 인사를 대신하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창피하다. 모든 걸 쏟아부으며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나에겐 더 부담이 된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두경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DB 전력의 핵심은 단연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김종규, 강상재다. 김종규가 3라운드부터 경기력을 되찾은 반면, 강상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기복과 부상을 반복하는 등 기여도가 떨어진 터였다.
하지만 강상재는 현대모비스전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구사한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보조운영에도 가담했다. 6어시스트는 이선 알바노(9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키플레이어는 (김)종규, (강)상재다. 종규가 높이에 장점이 있다면, 상재는 리딩도 해줄 수 있다. 그런 역할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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