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3000억 베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한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약 3000억원 수준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원하는 우리금융과 자금 수혈이 필요한 다올투자증권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본격화된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태승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한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약 3000억원 수준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3335억원으로 지분가치(1734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다. 다만 인수조건에 금융부채 정리가 포함되면서 우리금융 측의 실질적 매입가는 더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전에는 미래에셋그룹, 신영증권, 유진그룹 등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으나, 우리금융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2000억원대)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났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이후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원하는 우리금융과 자금 수혈이 필요한 다올투자증권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본격화된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자금 조달을 위해 계열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다올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646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3.0%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외에도 다올신용정보를 130억원에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했다. 또 태국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과정에서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분리 매각하면서 이른바 5대 금융지주 중 비은행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그동안 그룹 시너지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증권사 인수를 가장 우선 추진해왔으며, VC에도 눈독을 들여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는 증권과 보험, VC 등 지난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삼성 쓰면 왕따?” 200만원 아이폰에 빠진 아이들, 어쩌나
- BTS진, 신병 훈련 모습 공개…화생방에 수류탄 투척 연습까지
- 교실서 훈계한다고…美서 초등 1학년이 권총으로 선생님 쏴
- “10만원은 민망하고 20만원은 부담되고” 설 부모님 용돈 남들은 얼마나?
- “삼성, SK 아니다” 월급 1000만원 파격, 부러운 중소기업 어디냐
- [영상] 풀옵션인데 ‘月 7만원’ 원룸의 실체..“변기에 앉아 요리 가능” [나우,어스]
- 스페인 매체 "이강인 90% 확률로 마요르카 떠난다"…차기 행선지는?
-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매우 나쁨
- '마약 전과' 탑, 복귀 눈치보기?…'오겜2' 제작발표회 제외
- [단독] 사생활 논란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았다…25억 시세차익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