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쓴 손흥민 "부모님, 가족, 친구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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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검은색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가 다음 경기에서 다시 착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내가 혼자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걱정한다. 다시 충돌하면 위험하다"며 "의료진도 '너의 결정이지만 수술한 지 7주밖에 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마스크 착용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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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1월 안와골절
수술 이후 보호 마스크 쓰고 월드컵·토트넘 일정 소화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검은색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가 다음 경기에서 다시 착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의 걱정 때문이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부모님의 걱정과 의료진의 계속 착용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마스크를 다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수술대에 올랐고, 구단이 제작한 특수 마크스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해서도 계속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전반 19분 무렵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볼 터치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탓이다.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면) 쓰지 않고 경기를 할 때와 같을 수 없다. 시야는 괜찮지만 공이 올 때, 마스크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짜증이 날 때가 있다"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최선은 아니다"고 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마스크를 벗은 이유에 대해선 "공을 받으려고 하는데 보이지 않아서 놓쳤다.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손흥민은 "내가 혼자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걱정한다. 다시 충돌하면 위험하다"며 "의료진도 '너의 결정이지만 수술한 지 7주밖에 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마스크 착용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9시30분 포츠머스를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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