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24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제압…시즌 4전 4승 '절대 우위'

권혁준 기자 2023. 1.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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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또 다시 승리로 이끌며 '절대 우위'를 재확인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이겼다.

대한항공이 14-12로 앞선 상황,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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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 승리…현대캐피탈 상대 전적 9연승 휘파람
정지석 양 팀 최다 득점에 성공률 60%…블로킹도 5개 폭발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또 다시 승리로 이끌며 '절대 우위'를 재확인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이겼다.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7승3패(승점 49)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2위 현대캐피탈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4승을 기록한 것과 함께 2021-22시즌 2라운드(2021년 11월10일)부터 현대캐피탈전 9연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앞선 3경기보단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끝내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하며 12승7패(승점 37)로 2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이날 양 팀 최다 24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공격성공률 60.71%의 놀라운 공격 효율을 보였고 블로킹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6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13점에 공격성공률 37.5%로 부진했지만 '토종 거포' 임동혁이 4세트부터 대신 투입돼 맹위를 떨쳤다. 임동혁은 4, 5세트에만 13점을 쏟아내는 등 14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22점)과 오레올 까메호(21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다. 상대 오레올과 허수봉의 쌍포를 막지 못했고 범실이 8개나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19-25로 다소 쉽게 빼앗긴 세트였다.

그러나 2세트 반격을 개시했다. 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23-23 동점 상황, 링컨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측에서 대한항공의 포히트를 지적하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심판진은 최초 포히트를 인정하며 현대캐피탈의 득점을 선언했다가 대한항공의 항의 후 판정을 번복했다. 현대캐피탈의 강한 항의에도 더 이상의 번복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듀스를 허용했지만 이후 정지석, 링컨이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 임동혁.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3세트도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이 살아났지만 여러 차례 터치넷 범실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1-21에서 김민재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김민재와 링컨의 연속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24-22에선 다시 한 번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외인 링컨이 지친 기색을 보였고 그 사이 오레올과 허수봉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링컨 대신 들어간 임동혁이 분전하며 듀스까지 끌고갔지만 25-25에서 전광인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임동혁이 허수봉의 블로킹에 막혀 승부는 5세트로 이어지게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이 연속 범실로 무너졌고 임동혁이 서브 득점을 폭발, 8-3까지 앞섰다.

이후 허수봉의 서브 차례에서 연속 실점하며 8-7로 쫓긴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다. 10-8에선 한선수의 디그 이후 임동혁의 공격이 폭발했고, 12-9에선 정지석이 6번째 블로킹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이 14-12로 앞선 상황,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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