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첫 검찰 출석, 당당함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검찰 출석 결정을 두고 7일 “철벽같은 방탄도 진실 앞에서는 한낱 유리조각에 불과하다”며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이 대표에 대한 수많은 범죄혐의 수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 후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처음이다.

장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무기한 방탄국회를 불사하며 얄미운 수사검사까지 신상털기법안으로 겁박해주고 있다”며 “ 한쪽에서는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나라가 뒤집어질것’이라고 공포탄을 쏘고, 다른 쪽에서는 ‘민주화투사, DJ보다 대단하다’며 추켜 세우고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 한몸 바칠것 같은 측근들도, 똘똘 뭉쳐 지켜줄 것 같은 169명의 의원들도 작은 틈이라도 보이는 순간 이내 등을 돌릴 것”이라며 “첫 검찰 출석의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권에도 손을 대려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지역 건설업자가 이 대표를 매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