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호영, 무인기 가짜뉴스 사과하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파렴치한 무인기 가짜뉴스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벌어진 북한 무인기 침범 사건에 대해 말하면서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이나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며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하고 이랬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에 대해 “성주 무인기 사건은 2017년 5월2일, 북한 무인기가 성주까지 횡단했다가 추락한 사건”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고 황교안 대행 체제이고, 37일이 아니라 5시간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에도 보수 정권은 속수무책으로 무인기에 영공을 뚫리고 발견조차 못했다”며 “그나마 문재인 정부에서 6월9일 추락한 북한 무인기를 발견해 뒷수습하고, 곧바로 드론부대를 창설했다”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아무리 윤심이 중요하다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국민을 속이면 되겠냐”며 “합리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버리려는 것이 아니라면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인데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