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에 웃었다’ DB,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첫 승…현대모비스 5G 4패

울산/최창환 2023. 1. 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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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뒷심을 발휘, 현대모비스전 연패사슬을 끊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원주 DB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4-90 신승을 거뒀다.

9위 DB는 현대모비스전 2연패에서 탈출,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4위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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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DB가 뒷심을 발휘, 현대모비스전 연패사슬을 끊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원주 DB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4-90 신승을 거뒀다.

9위 DB는 현대모비스전 2연패에서 탈출,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감독 데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규(18점 9리바운드 2블록슛), 강상재(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동반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승욱(15점 2어시스트 2스틸)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4위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3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이우석(23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게이지 프림(1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함지훈(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역대 10호 통산 7500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이상범 감독과 김성철 수석코치가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2-2로 맞선 1쿼터 초반 프리먼과 알바노 등이 연속 6점을 합작한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김주성, 프리먼이 골밑을 장악한 DB는 박인웅의 3점슛을 더해 23-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보다 멀리 달아났다. 리바운드 우위(11-4)를 바탕으로 확률 높은 공격에 중점을 뒀고, 에르난데스를 앞세운 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DB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를 2쿼터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49-34로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가운데 신민석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종규, 에르난데스도 각각 2점에 그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57이었다.

4쿼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혈투였다. DB는 현대모비스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렸지만, 4쿼터 막판 나온 에르난데스의 연속 4점과 강상재의 자유투를 묶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이우석에게 동점 중거리슛을 허용,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접전 끝에 웃은 쪽은 DB였다. 에르난데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하며 프림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맞불을 놓은 DB는 연장 종료 1분여 전 나온 박인웅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DB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노린 현대모비스의 공세를 저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웃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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