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의 라이브 게임과, 4종의 신작으로 도약하는 넥슨게임즈 [겜박싱]

김건호 2023. 1.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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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넥슨게임즈가 4종의 라이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동시에 4종의 신작 개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도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지난 한 해 탄탄한 개발력을 기반으로 그 존재감을 키웠다. 출시한 게임은 모두 성공시킨 게임 개발자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출중한 개발 리더십을 갖추었고,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 인력 규모 약 1000명의 대형 개발사로 거듭났다.

성과 면에서도 통합법인 출범 후 처음 선보인 ‘히트2’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V4’ 등의 기존 게임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며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히트2’로 본상(우수상)을, ‘블루 아카이브’로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우수개발자상(김용하 총괄 PD)을 수상하며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블루 아카이브’는 구글플레이의 ‘2022 올해를 빛낸 수상작 어워즈’에서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과 ‘올해를 빛낸 스토리 게임-우수상’에 선정되었다.

라이브 게임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신작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PC & 콘솔 멀티 플랫폼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PC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과 같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넥슨의 기존 대형 IP인 ‘야생의 땅: 듀랑고’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DX’도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 DX’는 지난 2022년 11월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공식 공개되었으며, 원작의 매력을 계승하는 한편 MMORPG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은 통합법인 출범으로 내실을 다지고 퀀텀 점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 2023년은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올 한 해 넥슨게임즈의 주요 키워드로는 ‘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을 들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히트2’는 대형 흥행작이었던 ‘히트’를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유저가 자신이 후원할 크리에이터를 직접 선정하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유저의 투표로 서버 단위의 게임 규칙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등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올해는 유저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기존 필드와 던전 난이도가 일부 조정되며 신규 콘텐츠와 신규 지역, 신규 던전도 업데이트된다. 많은 유저가 요청했던 장비 세트 효과를 도입하고, 플레이에 대한 노력과 시간 투자로 스펙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게임에 대한 유저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11월 발표한 사회공헌 캠페인 ‘히트투게더’도 지속한다. 한국해비타트와 연계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금을 전달하고, 히트투게더 활동을 알리기 위한 펫도 선보인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 역시 약진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라는 배경에 기반한 밝고 유쾌한 스토리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인 게임이다. 뛰어난 게임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업데이트 콘텐츠,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 유저 친화적인 게임 운영 덕분에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팬층을 구축했다. 또한 팬들이 ‘블루 아카이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OST, 아트북, 코믹북, 굿즈 등을 발매하며 IP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에도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상품을 출시하는 등 IP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로 출시 18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은 여전히 PC방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에 더해 ‘서든어택’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 캐릭터 출시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지난해 말 새로 ‘서든어택’을 총괄하게 된 김태현 디렉터는 ‘활발한 유저 소통’과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지난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부산, 광주, 서울 PC방에서 진행된 ‘전국서든자랑’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12월 30일 진행된 서울 행사에서는 2023년 첫 번째 시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한 방안이 소개되었다.

얼마 전 3주년을 맞으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V4’는 2023년에도 알찬 콘텐츠로 찾아온다. 2022년에는 시즌제를 포함해 월드 단위의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하는 가운데 불편사항들을 개선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2023년에는 콘텐츠와 편의 개선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보다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게임 내 플레이 환경 개선을 통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시키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새로 출시한 ‘히트2’의 안착으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강화한 넥슨게임즈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지난 6월 진행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뛰어난 액션성과 슈팅 재미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8월에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2’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2월에는 한국, 북미 유저를 대상으로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하여 심도 있는 유저 피드백을 받았다. 오는 3월에는 그간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한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의 완성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를 통해 전 세계 유저에게 소개되었고, 이후 10월 진행된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전 세계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2 지스타에서는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 시연이 최초로 진행되었는데, 최적화가 잘 이루어지고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특징을 잘 활용했다는 평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는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며,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에 더해, 기존 대형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지난 11월 8일 공개된 ‘프로젝트 DX’는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야생에서의 생존이라는 게임 배경 및 스토리와 뛰어난 게임 그래픽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MMORPG 명가 넥슨게임즈의 강점이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혁신적인 요소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독특한 게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4종의 라이브 게임과 4종의 신작 개발로 다양한 장르, 폭넓은 플랫폼을 아우르는 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게임 개발사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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