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85달러"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예상한 2023년 국제 유가...지난해보다 약 10달러 내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23년 평균 국제 유가를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석유 수요와 OPEC+의 감산 규모가 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평균 92.85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국제 석유 시장에는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불확실 요인이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23년 평균 국제 유가를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해보다는 안정적이지만, 석유 수요가 많은 하반기에 강세 흐름이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6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원유가격 전망'을 내놨다. 올해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 전망치는 배럴당 85.46달러로 지난해 평균(96.32달러)보다 10.86달러 낮다. 분기별 전망치는 1분기 83.02달러, 2분기 82.59달러, 3분기 86.52달러, 4분기 89.73달러다. 상반기엔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북반구의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에는 가격이 조금 더 오른다.
국제 원유 가격은 각종 정치‧경제 상황이 변수로 작용한다. ①세계 석유 수요 ②주요 산유국 단체인 기타 산유국협의체(OPEC+)의 감산 여부 ③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 시행 ④미국의 원유 공급 규모 ⑤환율 등이다.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전년 대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할 경우 △OPEC+의 석유 생산이 하루 200만~220만 배럴 감소할 경우 △미국의 원유 공급이 하루 80만~90만 배럴 증가할 경우 등을 가정해 예상 원유 가격을 계산했다.
변수 많아...최저 77달러~최고 92달러 전망
전 세계 석유 수요와 OPEC+의 감산 규모가 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평균 92.85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중국 석유 수요가 늘면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거나 세계적 경기 침체가 빠르게 찾아온다면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77.73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란이 핵합의를 복원해 다시 원유를 수출한다면 이 역시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기준금리 기조도 유가 상승·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원은 연준이 하반기 이후 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역시 유가 상승 압력이 되겠지만 만약 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면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기름값이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연구원은 "올해 국제 석유 시장에는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불확실 요인이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살비행? 테러? 239명 태우고 영영 사라진 여객기
- 마스크 답답함 토로...손흥민 “공 안 보여 가끔씩 화난다”
- 사우나서 심정지 환자…목욕 중 남자 아이돌이 구했다
- "나는 '앵벌이' 교수였다"... 비수도권 대학 전직 교수의 폭로
- "죽지도 않고 또 왔다"…신정환, 직접 밝힌 연기 소감
- 택배견 심장병 치료 후원금으로 도박한 주인 커플… 검찰 중형 구형
- 경기 침체에 폰 안 바꾸는 사람들…갤S23 역전 성공 절박한 삼성
- '미친 가격'에 짧아진 오픈런 줄... 그래도 샤넬이 웃는 이유 [오픈런 르포]
- '야당 내통설'에 북 무인기 판단 번복 과정 공개한 軍
- 이기영, 검찰서도 “동거녀 매장 맞다”...경찰, 한강 하구까지 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