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15차 투표 만에 美서열 3위로…"1859년 이래 최다"

정혜인 기자 2023. 1.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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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1859년 이후 가장 긴 하원의장 선출 투표 끝에 제118대 하원의장 자리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장 선출 소식에 즉시 성명을 통해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당선을 축하한다. 나는 공화당 의원들과 일할 준비가 돼 있고, 유권자들도 공화당 의원들이 나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기대한다"며 "하원의 지도부가 결정됐으니, 이제 의회 가동이 시작되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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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제118대 하원의장에 당선…바이든 "협력 준비됐다" 축하 성명
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가운데)가 7일(현지시간) 새벽 제118대 하원의장 당선을 확정 지은 후 엄지손가락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1859년 이후 가장 긴 하원의장 선출 투표 끝에 제118대 하원의장 자리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의회 공전 나흘째인 전날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고,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15차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매카시 대표는 15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의 과반인 216표를 얻어 민주당 후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212표)를 제치고 하원의장에 당선됐다. 당초 매카시 대표를 반대하던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기권'을 선택하면서 하원의장 선출의 길이 열렸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석 중 222석을 확보, 다수당 위치를 점하며 당내 하원의장 선출에 유리했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통해 213석을 차지했지만, 의원 사망으로 1석이 빠져 현재 하원에서 212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번 하원의장 투표에서 강경파 의원들의 반란표가 이어지며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했고, 15차 투표까지 이어지게 됐다. 하원이 의장 선출투표를 10차례 넘게 진행한 것은 1859년 이래 처음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장 선출 소식에 즉시 성명을 통해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당선을 축하한다. 나는 공화당 의원들과 일할 준비가 돼 있고, 유권자들도 공화당 의원들이 나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기대한다"며 "하원의 지도부가 결정됐으니, 이제 의회 가동이 시작되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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