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로슨 맹활약’ 캐롯, LG 제압하고 단독 5위 수성

[점프볼=조영두 기자] 캐롯이 LG를 제압하고 단독 5위 수성에 성공했다. 

고양 캐롯은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3-64로 승리했다.

전성현(21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디드릭 로슨(27점 11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이정현(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15승 15패가 된 캐롯은 단독 5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이재도(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아셈 마레이(18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제 몫을 했지만 3점슛을 앞세운 캐롯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16승 12패가 됐고,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캐롯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진유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가르는 등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수비를 공략했다. 2쿼터 마레이의 높이를 앞세운 LG의 반격에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로슨과 이정현의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전성현의 3점슛을 더한 캐롯은 38-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캐롯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로슨이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이종현은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이후 이재도에게 잇달아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성현이 어려운 상황에서 3점슛 2방을 꽂았다. 이정현 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얹어 놨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47, 여전히 캐롯의 리드였다.

그러나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이관희를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한 것.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린 캐롯은 어느새 3점 차(59-56)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캐롯의 의지는 강했다. 전성현이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돌파와 함께 파울까지 얻어내며 득점 인정 반칙을 만들었다. 로슨과 이정현 또한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은 캐롯은 LG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사진_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