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낚싯대 넣으면 쑥" 3년만에 화천산천어축제 빠져 추위도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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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1시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 전국에서 온 관광객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근 대형스피커에서는 '얼음나라 방송국'을 운영, 노래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관광객들은 얼음 밑으로 지나가던 산천어가 낚싯대에 걸려 팔뚝만 한 산천어를 낚아 올릴 때마다 "잡았다"라고 외치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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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 곳곳에 경찰과 안전요원 배치돼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잡았다 산천어!”
7일 낮 1시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 전국에서 온 관광객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두터운 패딩으로 중무장한 관광객들은 30㎝ 가량 꽁꽁 얼어붙은 얼음벌판에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인근 대형스피커에서는 ‘얼음나라 방송국’을 운영, 노래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넣으면 누구나 손쉽게 산천어를 잡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낚싯대를 위아래로 흔들며 산천어를 잡는 데 열중했다.
관광객들은 얼음 밑으로 지나가던 산천어가 낚싯대에 걸려 팔뚝만 한 산천어를 낚아 올릴 때마다 “잡았다”라고 외치며 즐거워했다.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이들은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산천어는 한 명당 3마리씩 반출이 가능했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산천어구이나 회로 먹기 위해 관광객들로 1km가 넘는 줄이 생기기도 했다.
또 어린이들은 얼음벌판에서 눈썰매, 얼음썰매, 피겨스케트를 타며 즐거운 겨울추억을 쌓았다. 축제장 내 마련된 먹거리 입점업소에는 추위와 허기를 달래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볐다.
산천어 맨손잡기 부스에서는 호기롭게 도전한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맨발로 들어가 산천어를 잡아 옷 속에 집어넣었다. 이를 본 친구, 가족들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추억을 남겼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기동대가 곳곳에 배치됐으며, 소방대원들도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축제장 곳곳으로 연결된 출입통로에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거점에 통제인력이 투입됐다.
부산에서 가족과 온 김진호씨(54)는 “산천어 축제가 유명하다길래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1박 2일로 오게 됐다”며 “산천어도 잘 잡히고, 화천 특산물도 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감동과 재미는 물론 따뜻한 인정까지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겨울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를 위해 산천어 171톤이 투입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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