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쇼트서 1위

2위와 점수 차는 19.07점 우승에 유리한 고지
오는 8일 프리스케이팅 경기 뒤 최종 순위 결정

차준환이 2022년 2월10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남자 싱글 차준환(21)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7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101.04(기술점수 53.87·예술점수 47.17)을 받아 10명 중 1위에 올랐다. 2위는 이시형(총점 81.97)이었다.

차준환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부드럽게 처리하며 가산점 3.10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뒤 트리플 악셀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선발된다. 차준환은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 이미 총점 286.55점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순위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남자 프리스케이팅 경기 점수까지 합친 뒤 결정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