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에 “당당함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다”

논평 통해 “철벽같은 방탄들도 진실 앞에서는 한낱 유리조각에 불과” 지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겹겹이 쌓여 철벽같은 방탄들도 진실 앞에서는 한낱 유리 조각에 불과하다”며 “첫 검찰 출석의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7일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적 공동체’인 측근들은 구속에도 불구하고 굳게 입을 닫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많은 범죄혐의 수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무기한 방탄 국회를 불사하며 얄미운 수사 검사까지 ‘신상 털기 법안’으로 겁박해주고 있다”면서 “지금은 이 한 몸 바칠 것 같은 측근들도, 똘똘 뭉쳐 지켜줄 것 같은 169명의 의원도 작은 틈이라도 보이는 순간 이내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권에도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손을 대려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지역 건설업자가 이재명 대표를 매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현역의원,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인사 등 다수의 야권 인물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게이트가 야권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는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오직 돈과 권력에 취해 욕망의 춤을 췄던 이들은 이제 모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횡령 의혹으로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서러움 가득 찬 통탄의 한과 국민의 배신감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도록 사법부의 조속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