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뱃속에 플라스틱 통 6개, 마약 넣었다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7. 15:21
킨더 초콜릿 속 장난감을 포장하는 플라스틱 통에 코카인을 숨겨 삼킨 뒤 밀반입하려던 한 남성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적인 A씨는 멜버린 국제공항에서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호주 국경수비대(ABF)에 체포됐다.
A씨는 킨더 초콜릿 안에 작은 장난감을 담는 플라스틱 캡슐에 코카인을 넣고 삼킨 다음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BF는 A씨의 수화물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약이 실제로 검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A씨 뱃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통 6개가 발견됐다. 통 안에는 120g의 코카인이 20g씩 포장돼 있었다. 시가로는 약 3만6000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3100만원에 이른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이 남성이 캡슐을 배설했다면서도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 살몬 AFP 수사관은 성명을 내고 “내부적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며 “뭔가 잘못돼 약물 과다복용이나 내부 장기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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