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에 ‘트럼프 호위무사’ 매카시···15번 투표 끝에 선출
조해람 기자 2023. 1. 7. 15:18
미국 하원이 15번의 투표 끝에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정치인으로 꼽힌다.
미 하원은 의회 공전 4일째인 지난 6일(현지시각)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재개해 7일 새벽 15번째 투표 끝에 매카시 원내대표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216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는 14차가 되도록 당선 기준인 ‘과반’을 차지한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15차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총 432표 중 216표를 얻으며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AP통신은 “남북전쟁 시대 이후로 이렇게 많은 투표로 선출이 질질 끌려간 적은 없었다”고 평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 트럼프’ 정치인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할 때부터 그를 지지했다. 2020년 대선 직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옹호해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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