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사퇴" vs 與 "신현영 증인 채택"...3차 청문회 앞두고 공방

오서연 2023. 1. 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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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사퇴 안 하면 탄핵"
국힘 "사퇴 강요 말라...누구, 무엇 위한 청문회인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국조특위에서 '닥터카 논란'을 일으킨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증인 채택과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는 다음 주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구체적 일정과 청문회 증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여당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명지병원 닥터카를 타고 와 논란을 일으킨 신 의원과 병원 관계자를, 야당에서는 이 장관을 증인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에 이 장관이 유가족과 함께 출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직접 쳐내지 않으면 탄핵까지 추방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어렵게 설득해 국정조사 기간은 연장했는데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석하는 3차 청문회 개최를 놓고 국민의힘이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하루라도 빨리 국정조사를 끝내고 싶어 하는 속내는 잘 알겠지만, 3차 청문회와 재발 방지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까지 책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여당 국조특위 간사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사퇴도 강요하고, 증인의 발언에 대해서 위증이라고 단정하고, 더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한다면 과연 청문회가 누구를 위한, 무얼 위한 청문회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야당이 탄핵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든 것은 “당분간 개각은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소환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 대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자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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