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마음 속에”…콘테, ‘유베 동료’ 비알리에게 전한 ‘작별인사’

김희준 기자 2023. 1.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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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절친한 동료였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잔루카 비알리의 죽음을 추모했다.

콘테 감독은 7일 포츠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연이은 측근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비알리는) 나의 캡틴으로서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줬다.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는 내 친구. 안녕 잔루카"라며 비알리를 마음 속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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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절친한 동료였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잔루카 비알리의 죽음을 추모했다.


비알리가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6일(이하 한국시간) 비알리의 사망을 일제히 보도했다. 비알리는 2017년 이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21년에 병이 재발해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비알리는 탁월한 축구 지능과 골 결정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4년 삼프도리아에 둥지를 튼 뒤 로베르토 만치니와 공격 듀오를 결성했고, 팀의 유일한 세리에 A 우승(1990-91)을 비롯해 구단에 최고의 황금기를 선사했다.


콘테와는 유벤투스에서 인연을 쌓았다. 199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비알리는 4시즌 동안 팀에 헌신하며 1995-9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95년부터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이듬 해 첼시로 떠나며 콘테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하단 맨 왼쪽이 안토니오 콘테, 하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잔루카 비알리.

이렇듯 인연이 깊은 동료의 사망에 콘테 감독이 큰 충격에 빠졌다. 콘테 감독은 7일 포츠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당 기자회견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 진행했다.


최근 연이은 측근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콘테 감독이다. 그는 지난 해 10월 잔 피에로 벤트로네 피트니스 코치를 급성 백혈병으로 떠나보냈고, 12월에는 비슷한 시기 선수생활과 감독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도 백혈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스텔리니 수석코치 역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다. 콘테 감독 곁에서 함께 해야 한다”며 그에게 위로의 언사를 남겼다.


콘테 감독이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몇 달 전 런던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현장에서의 모험과 전투를 추억하며 즐겁게 놀았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은 인생에서 거대하고 끔찍한 싸움을 해야 했다”며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했다.


애틋한 작별인사도 건넸다. 콘테 감독은 “(비알리는) 나의 캡틴으로서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줬다.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는 내 친구. 안녕 잔루카”라며 비알리를 마음 속에 묻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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