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밀실서 학생들 신음소리가…” 충주 맘카페 글 파문

문지연 기자 2023. 1. 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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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만화방 계도조치… 전수 점검 방침
/조선DB

충북 충주시 한 만화방에서 학생들이 성행위를 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일 이 지역 한 맘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회원 A씨의 글이었다. A씨는 아이와 함께 찾은 만화방 내 밀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블라인드와 칸막이로 가려진 밀실 3곳 중 한 곳에서 교복 입은 남녀가 나오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장이 묵인하고 청소년을 받은 것 같다.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 게 옳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A씨는 이튿날 충주시와 충주교육청에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충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해당 만화방을 찾았고, 밀실을 두지 않도록 계도했다고 밝혔다. 밀실 설치만으로는 행정처분할 근거가 없어 일단 계도조치 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학생들의 성행위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신음 등 의심 정황이 감지됐다고 한다. 현재 문제가 됐던 만화방 내 블라인드와 칸막이 등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다만 만화방 주인은 학생들의 성행위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교육청과 함께 관내 전체 유사 업종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도 만화방, 룸카페, 무인호텔, 코인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를 조장하는 사례가 없는지 전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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