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코로나19 정책 비판 1천여 계정 정지

박은경 2023. 1.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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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한 1천여 계정을 정지 시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웨이보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전문가와 학자들을 공격하고 비판한 약 1만3천건의 글을 검토한 후 이용자 1천120명의 계정을 일시 또한 영구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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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모욕, 용납 못 해…엄중히 대처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한 1천여 계정을 정지 시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웨이보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전문가와 학자들을 공격하고 비판한 약 1만3천건의 글을 검토한 후 이용자 1천120명의 계정을 일시 또한 영구 정지시켰다.

중국 국기 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를 쓰는 행인의 모습. [사진=아이뉴스DB]

이번 조치로 팔로워 1천200만명을 거느린 봉황뉴미디어 부회장 류춘의 계정도 정지됐다. 그는 지난달 7일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의약품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열흘 뒤 "왜 해열제 부족 현상이 벌어지나? 미리 조정을 해뒀다면 이런 일은 중국의 생산과 물류 역량에서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로워가 400만명인 아이디 '베이징대교수'의 계정도 정지됐다.

웨이보의 조치는 중국 공안 당국이 팬데믹을 이용해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뒤 이뤄졌다. 약 5억명이 이용하는 웨이보는 당국의 엄격한 검열 대상이다.

웨이보는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팬데믹과의 싸움을 돕고자 검증된 자료와 자신들의 전문적 지식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를 모욕하거나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알렸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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