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해외여행도 보내줘"...강민경 '열정 페이' 논란에 기안84 재조명

오서연 2023. 1.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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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채용 공고 "경력 3년 이상·대졸 이상·연봉 2,500만 원"..."담당자 착오" 해명


가수 다비치의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연봉 2,500만 원에 경력직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를 내며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4년 전 기안84 사무실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9년 2월 당시 기안84 사무실의 어시스트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기안84는 당시 경기 과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일할 웹툰 어시스트를 뽑으며 신입은 연봉 3,000만원, 경력에게는 연봉 3,300만원 이상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였으며, 식대 제공과 세미나(해외 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앞서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직원들에게 연 2회 정도 해외 세미나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MC들이 그에게 "해외 세미나가 뭐냐"고 묻자 기안84는 "가서 '으쌰 으쌰' 하자는 취지"라며 "멀리까지는 못 가고 동남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안84는 우수사원·준 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기안84는 당시 입사 경쟁률이 10대1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고를 다시 본 누리꾼들은 "예전에 나혼산(나혼자산다)에 나온 거 보니까 직원들 칼퇴(정시 퇴근)하고 신입 어시(보조)들한테 기안이 그림도 가르쳐주고 분위기 좋던데", "나 업계 사람인데 지금도 저 조건 좋은 것임", "어시 연장근무는 기본에 엄청 굴려진다는데 칼퇴에 저 연봉이면 탑급 대우", "저 때 진짜 기안이 독보적으로 많이 챙겨줘서 저기 경쟁률 엄청나게 셌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9년 공고와 더불어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런던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직원들에게 인당 250만 원 상당의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 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편,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가수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채용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최근 채용정보 사이트에 경력직 CS(Customer Service·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경력 3년 이상, 대졸 이상, 연봉 2,500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한 월 실수령액은 약 187만 원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지나치게 열악한 조건’이라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담당자 착오로 CS 경력자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기재됐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서 2021년 '경력직 웹 디자이너 채용 전환형 인턴직' 채용 공고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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