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유입…주말 전국 공기 질 최악
[앵커]
추위가 주춤하자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먼지 농도가 평소의 5배 안팎에 달할 정도로 공기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음 주 초까지도 고농도 먼지가 계속될 전망이라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이 온통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장막에 갇힌 건물과 산들은 모습을 감췄습니다.
추위가 주춤하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먼지 농도는 평소의 5배 안팎으로 치솟아 있습니다.
밤새 곳곳에서 눈비가 내렸지만 공기질 상황은 어제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눈비를 뿌린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에다 불청객 황사까지 한반도로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농도 먼지에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 입니다.
주말 동안 짙은 먼지가 계속될 걸로 보여서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외출을 삼가고, 바깥 활동을 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예보센터> "기압골 후면으로 다시 국외 미세먼지가 황사와 더불어 유입돼, 주말 동안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환경부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도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계속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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