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사태 공방…與 “가짜뉴스 사과” 野 “북 내통 자백”

김윤희 기자 2023. 1.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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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일에도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투 사태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가짜뉴스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성주 무인기 사건은 2017년 5월 2일 북한 무인기가 성주까지 횡단했다가 추락한 사건"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이고, 37일이 아니라 5시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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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무인기 침투대비 훈련. 연합뉴스.

민주당 "성주 무인기 사건은 문재인 정부 아닌 황교안 대행체제"

국민의힘 "어떻게 군보다 먼저 정보 얻었나"

여야가 7일에도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투 사태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가짜뉴스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고 한 말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것이다.

서 부대변인은 "주 대표의 발언은 명백히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라며 "백번 양보해 무지의 소치라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성주 무인기 사건은 2017년 5월 2일 북한 무인기가 성주까지 횡단했다가 추락한 사건"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이고, 37일이 아니라 5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에도 보수 정권은 속수무책으로 무인기에 영공을 뚫리고 발견조차 못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과 북한의 ‘내통’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용산 인근까지 무인기 침투 가능성을 제기하자, 일부 여권 인사들이 "어떻게 군보다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니냐"며 "그 내용을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군에서 비밀정보를 입수한 건지, 다른 쪽에서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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