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엔 줄었다더니…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껑충’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7. 14: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탑승객이 코로나19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지 이틀이 지났다. 그러나 도착 이후 양성률이 증가하자 방역당국이 음성확인서 확인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전날만 해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로 양성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838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153명이 공항검사센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양성률은 23.5%로 총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는 지난 5일 시행됐다. 시행 첫날에는 입국자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검사를 받았고 35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성률만 놓고 보면 첫날 12.6%에서 이틀 만에 10%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검사에서 잠복기였거나 검사 직후 감염된 다음 가장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신뢰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의료기관이 증명하는데도 양성률이 높게 나올 경우에는 검사·확인서 발급 의료기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만 해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제도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중국발 입국자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 무증상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이 31.4%에서 12.6%로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향후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입국 전 검사 의무화 조치가 양성자 입국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