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 삐끗하니 김지수 최고 성적 5위…성장하는 한국 스켈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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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윤성빈' 시대를 맞은 한국 스켈레톤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대표 김지수(29·강원도청)가 7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끝난 2022-2023시즌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4초88을 기록,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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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포스트 윤성빈' 시대를 맞은 한국 스켈레톤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대표 김지수(29·강원도청)가 7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끝난 2022-2023시즌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4초88을 기록, 5위에 올랐다.
잠정 은퇴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뒤에서 오래 '2인자'로 지낸 김지수의 월드컵 최고 순위다.
2016-2017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김지수는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처음 5위 고지에 올랐다.
그런데 올 시즌 같은 순위에 2차례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올 시즌 2차 대회에서 5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는 윤성빈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정승기(24·가톨릭관동대)다.
올 시즌 1, 2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정승기는 이번 4차 대회 1차 시기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56초82에 결승선을 통과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2차 시기 초반에 주행이 흐트러져 58초59로 최하위에 그쳤다. 1·2차 시기 합계 1분55초41로 13위에 만족해야 했다.
'어린 에이스' 정승기가 실수로 흔들렸지만, '베테랑' 김지수가 단단한 주행으로 대표팀 성적을 떠받친 모양새다.
윤성빈이 없어도 한국 스켈레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다.
김지수는 "새해 첫 경기에서 5위라는 성적을 거둬 기쁘다.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에 참가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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