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와 불화설' FW, 아스널 나간 것 후회?...동료에게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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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아스널을 나간 것을 후회하는 걸까.
그렇게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 '친정팀' 리옹으로 향했다.
하지만 라카제트는 아스널을 잊지 못했다.
최근 아스널의 센터백 롭 홀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카제트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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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아스널을 나간 것을 후회하는 걸까.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76cm로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좋은 밸런스를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연계를 통해 기회를 창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9.5번 유형의 공격수다. 물론 득점력도 상당하다. 박스 안은 물론 박스 바깥에서도 강력한 슈팅을 통해 상대 골키퍼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는 득점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만 18세에 불과했던 2009-10시즌부터 기회를 받았고 2011-12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3-14시즌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며 2017-18시즌 아스널로 떠나기 전까지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2014-15시즌 리그 28골을 기록, 커리어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6-17시즌에도 에딘손 카바니(35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로 향했다. 팬들은 라카제트가 '9번의 저주'를 깨주기를 바랐다. 아스널 역시 5300만 유로(약 710억 원)라는 거금을 들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활약이었다. 리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 첫해부터 리그 14골을 넣었다. 이후 2020-21시즌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시즌 말미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눈 밖에 났으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그렇게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 '친정팀' 리옹으로 향했다.
친정팀에 복귀한 라카제트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성적도 좋다. 리그 17경기에서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 킬리안 음바페(13골)와 네이마르(11골)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라카제트는 아스널을 잊지 못했다. 최근 아스널의 센터백 롭 홀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카제트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몇 주 전 라카제트와 만났다. 우리는 리옹과 아스널의 생활을 비교했다. 그는 내게 아스널에서의 시간을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 달 전에는 내게 '아스널은 다른 모든 곳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팀이니 그곳에서의 시간을 즐기라'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게 잔디가 모든 곳에서 파랗지는 않으니 할 수 있으면 최대한 아스널에 남아 있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다른 구단에 있는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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