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손흥민의 고백 "이전과 같지는 않아…공이 안 보여 짜증날 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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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경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안면에 강한 충격을 입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안면 보호를 위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경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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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경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안면에 강한 충격을 입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안면 보호를 위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늘 "괜찮다. 이겨내야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사실 쉬운 상황은 아니다.
마스크를 쓰면 좌우 시야 확보가 어렵다. 또한 광대가 부어오르는 현상 때문에 마스크를 완전히 고정할 수 없어 달리는 데 제약이 많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동작으로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없이 뛸 때와 비교하면 당연히 같을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시력은 조금씩 괜찮아지는데, 나에게 공이 올 때 마스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짜증날 때가 있다.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분명 최고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특히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1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을 회상하면서는 "공을 받았는데 (마스크 때문에) 갑자기 보이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었다"면서 "마스크를 벗고 뛰고 싶기도 했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해주고 있어 그럴 수는 없다"며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는 고충도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9라운드서 득점을 기록했듯, 조금씩 난관을 극복해가고 있다.
손흥민은 "절망이라는 말은 잘못된 단어다. 우린 쉽지 않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얻어냈다"며 더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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