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자회사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

최아리 기자 2023. 1. 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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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조선DB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다.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운영사다.

로이터 통신은 7일 앤트그룹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과거 앤트그룹의 의결권을 50%이상 보유했으나 이번 조정으로 6.2%만 보유하게 됐다. 앤트그룹은 “이번 지분 조정으로 앤트그룹 지분 의결권이 더욱 투명해지고 분산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마윈의 앤트그룹 지분 보유율 자체는 10%에 불과했다. 그러나 마윈은 관련 법인들을 통해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했다. 2020년 11월 앤트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인 370억달러(약 46조62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마윈이 그 해 10월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한 일이 문제가 되면서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앤트그룹을 포함한 알리바바 그룹 전반이 중국 당국의 고강도 빅테크 규제의 핵심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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