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환경협의 기로…내년 착공 가능할까?
[생생 네트워크]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환경부가 두 차례나 보완 요구를 했던 터라 이번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통과하면 내년 착공이 가능하고 반려가 되면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 봉우리까지 3.5km 구간을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 사업.
지난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환경부가 설악산 훼손을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서는 영향 예측과 멸종 위기종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며 두 차례 보완 요구가 내려졌습니다.
사실상 백지화 위기에 몰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공약에 포함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최근에는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관련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양양군이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했고 이르면 다음 달 중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7년 만의 환경협의 마무리를 앞두고 강원도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한수 /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환경영향평가를 2월 말에 마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법령 인허가가 11개나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거를 최대한 빨리 다 처리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그동안 원주지방환경청이 두 차례 보완 요구를 내린 만큼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
통과되면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되지만 반려될 경우 노선부터 새로 정해야 합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법이나 관련 규정에 따라서 전문기관 검토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관련 기관 검토나 이런 내용을 절차에 따라서…"
강원도와 양양군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비로 먼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양군민의 30년 숙원인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운명이 다음 달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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