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화려하거나 튀지 않아도 돋보인다"…볼보, S60[영상]
S60, S90과 같은 'SPA 플랫폼' 기반…운전 재미 위한 전략 차종
초미세먼지·꽃가루 등 최대 95% 방지 공기 청정 시스템 장착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 최고출력 250마력·최대토크 35.7kg·m
화려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출중한 실력을 갖춘 모범생 같은 차다. 값비싼 고급 세단은 아니지만, 자동차의 기본인 주행은 물론, 각종 편의사양도 갖춰 탑승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차. 볼보 S60을 시승한 소감이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S60은 S90과 같은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이다. 볼보가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차종이다. 스웨디시 감성을 곳곳에 녹인 신형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고객을 위해 개발된 전략 차종이라고 볼보차 측은 소개했다.
최근 볼보 S60을 경기도 일대에서 시승했다. 주행 성능은 물론 볼보가 자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웨디시 감성 등 볼보의 매력을 살펴봤다.
외관은 고광택 블랙 그릴 중앙에 레이더가 통합된 3D 형태의 엠블럼이 자리했다. 또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장착되고 전동화의 미래를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주간 주행등은 볼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표방하는 실내는 정숙하면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천연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우가 새롭게 추가됐다.
초미세먼지(PM 2.5)와 꽃가루를 모니터링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 95%까지 방지해주는 공기 청정 시스템과 오프레스 천연 크리스탈 기어노브,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을 갖춘 앞 좌석까지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국내에는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구성으로 출시된다.
S60은 전장 4780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 크기를 갖춘 중형 세단이다. 동력을 전달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시동을 걸고 주행에 앞서 볼보가 자랑하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을 켰다. 터치나 버튼 조작이 아닌 음성을 통해서다.
'아리아'라고 부르고 원하는 목적지만 말하면 된다.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척척 알아듣는다. 시트 온열 기능을 '엉따'라고 불러도 되고 실내 온도를 올려달라거나 낮춰달라고만 해도 된다.
날씨를 묻거나 점심 추천 메뉴를 요청해도 대답하지만, 창문을 여는 등 안전과 관련한 부분은 지원하지 않는다.
S60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시 생성한 에너지를 회수해 48볼트 배터리에 저장한다. 이후 차량이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저장한 에너지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연료 소비는 줄이고 효율은 높인다.
출발은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한 반응이 이뤄진다. 속도를 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잠깐 반응 타이밍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바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0km/h 속도 안팎에서도 무난하게 과속 방지턱을 소화하고 최근 눈이 내려 불안정한 도로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이다.
12.3인치 계기판에는 티맵과 연동된 내비게이션이 경로를 안내해 개인적으로는 너무 익숙하고 편리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로도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시선 분산을 막을 수 있다.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은 정지 상태부터 고속 주행까지 가속과 감속이 급작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주행을 지원한다. 설정된 속도로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운전대를 움직여 운전자를 돕는 데 기능이 탁월했다.
이외에도 S60은 ADAS 센서 플랫폼을 통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S60의 연비는 도심 9.7㎞/ℓ, 고속도로 14.2㎞/ℓ다. 복합연비는 11.3㎞/ℓ이다. 판매 가격은 5610만원으로 5년 또는 10만km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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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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