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제대로 살렸다...'방출 후보' 토트넘 FW, 잔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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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이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이에 발렌시아는 힐의 완전 영입을 원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부감독'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힐이 오랫동안 팀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럴 것 같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훈련장에선 에너지의 110%까지 끌어낸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 뛸 만한 자격이 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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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브리안 힐이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스페인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피지컬은 좋지 않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판단력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왼발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패스와 드리블, 슈팅 등 플레이 메이킹에 능한 모습을 보인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후, 에이바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만 19세였던 2020-21시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에이바르 임대를 선택했고 이는 완벽히 들어 맞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었던 신예였지만, 에이바르는 그를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힐은 매 경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리그 28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트넘 훗스퍼의 선택을 받았다. 에릭 라멜라를 보내는 대신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투자해 세비야에서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기본기가 좋은 스페인 출신에 왼발잡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등에 밀리며 기회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제한적인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고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합류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임대를 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로 향하며 스페인 리그에 복귀, 재기에 성공했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영향력이 좋았다. 이에 발렌시아는 힐의 완전 영입을 원하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리그에선 14라운드가 돼서야 첫 경기에 나섰고 유럽 대항전에서 4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37분에 불과했다. 이에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때 힐을 팔고 그 자금으로 공격이나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현 시점, 힐의 입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 덕이다.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모우라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힐을 쓸 수밖에 없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 다소 아쉬운 활약을 했지만 이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오랫동안 그를 외면했던 콘테 감독마저 칭찬을 했다. 그는 "정말 좋은 활약이었다. 그는 영리하고 지능적이기 때문에 상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어려운 리그에서 살아남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포츠머스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그 지위를 강화했다. 토트넘의 '부감독'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힐이 오랫동안 팀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럴 것 같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훈련장에선 에너지의 110%까지 끌어낸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 뛸 만한 자격이 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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